약초야 놀자~~

고성에 일보러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라벤더 마을에 다녀왔습니다비가 지륵지륵 오는날 조금은 을씨년 스러웠지만애들이 뛰어 노는걸 보니 애비로서는 그저 행복 하지만현실 에서는 그렇게 못해주는게 무척 아쉽습니다먹고 사는게 뭔지 ㅠㅠ소원이는 요즘한창 말하는 재미를 붙여서책도 가져오고 노래도 흥얼거리고반면 찬이는 아무생각 없습니다건강하게만 자라다오쌍둥이라 그런지 둘이 장난치며 욜씨미 놀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쁜거 다끝내고 산에 갈려고 했더니밭이 산이되어 가고 있내요밭에 제초작업 다하고 아버지 산소에도 벌초 다하고땡볕에서 이기 뭐하나 생각도 해봅니다낮에는 너무 뜨거워서 ㅎㅎㅎ작년에 삿던땅에 호두나무가 있는데 올해는 호두좀 먹겠습니다 호두나무가 상당히 굵습니다작년에는 쪼맨치 달렸는데 다람쥐가 다까먹고 ㅎㅎ올해는 내차지가 될려나 ㅎㅎ밭에심은 개병풍 씨앗이 달렸내요서울대에서 연구를 한다니 기부해야죠토종 벌통에 벌이 하나도 없내요우리지역에 벌이병을 해서 벌이 없답니다

2개월 넘게 나무심고 밭정리 하다가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바쁜게 좋다고들 하는데 2개월동안 머니와체력을 너무 쏟아부어 산행하는데 체력이 많이 달립니다하지만 산에만 가면 펄펄날지요 ㅎㅎ산신령님 오늘도 산삼 한뿌리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열심히 살겠습니다 ㅎㅎ산행 끝나고 체력 보충을 위해 삼겹살 파티먹는게 남는거지요 ㅎㅎ오늘도 난 산에 오른다산이 있기에 난 그곳으로 간다

비가 저녁때 온다더니 새벽부터 가랑비가 오더니금새 그치내요 그래도 산에 가야죠얼레지 삿갓나물 바위취 병풍취마지막엔 미역취 입니다하고있던 일들이 끝나가니 조금 여유롭지만초원이 등교하고 산에를 가야하니 그시간에 산에 가서는얼마못타고 주말에만 조금씩 여유를 부려봅니다올해는 일이바빠서 나물 산행이고 산삼 산행이고 더운 이시기에 시작하니 무척 힘들지만 그래도 욜씨미 다녀 봐야죠 산에가면 산삼이 널린지 알고있지만 그만큼 만이 다녀야 산삼을 볼수있습니다지금 부터는 나자신과의 싸움이내요

초입에 더덕하나잔대도 하나 취나물 잔대드디어 심봤다여기저기 널려 있는데아쉽게도 년수가 어리내요마지막건 쓸만합니다박새도 보이고 얼레지꽃도 보이는데꽃은 다지고 없내요오늘 이만하면 라면은 먹겠습니다 ㅎㅎ

삼촌이 쓰던 컨테이너 경기도 화성 비봉에서가져와 색칠하니 쓸만하내요이것도 운임 포크레인비용이것저것 따지니 운임비만 58만원 드내요색칠하고 꽃양귀비 씨앗 밭에다 2만립 뿌리고곰취 심은데 풀씨뿌린데 술찰돌고 마무리합니다날씨가 더우니 일하기도 싫습니다내일까지 쉬고 모레는 산에좀 가볼려구요

초원이는 애비도 못가본 롯데월드에 가서신난게 놀고 기분전환 하고 왔내요애비보다 난놈이야 ㅎㅎ

산양산삼 밭 올라가는 길목에 누군가 표고버섯종균을 넣어놓고 방치를 했는데 따가지도 않고크기만 하길레 되장국 끓여 먹을만큼만 따왔내요누가 해놨는지 잘먹겠습니다 ㅎㅎ운지버섯도 층층이 멋지게 피었습니다찬이랑 소원이랑 동네 한바퀴 돌아보고 있습니다

요즘 산삼 보다도 식물에 필이꼿혀식물들을 많이보고 다닙니다은방울꽃은 산향 하면서 흔하게 보면서 지나첫는데꽃을보고 향기를 맡으면 요상하게 빠져듭니다예전에 지나첫던게 요즘에 관심사가 됐내요장인.장모님 산소에 블루엔젤 20그루 사다심고벌통을 어제는 여섯통 오늘은 2통 얻어서 8통이 되었내요양봉도 3통이나 갔다놓고 얼마나 들어갈지 기대해 봅니다안들면 어쩔수 없구요 ㅎㅎ

상원사 들렸다 인사 드리고월정사 들려서 인사 드리고 갑자기일이 있어서 급하게 나왔습니다좀 쉬었다 올려고 갔는데 경기가 너무 안좋아 급하게 나왔습니다 조그마한 일이라도 정성을 다해서작은 거라도 해야죠저녁늦게 토종벌통 정리해서 여섯통 갔다놓고내일 친구놈이 더 준다니 최선을 다해 봐야죠움직이지 않는 자에게 기회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