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야 놀자~~

새벽에 산양산삼 밭으로 순찰돌고 옵니다 다행이도 여기는 밤새비가 많이 안왔내요 사진올라 오는거 봤더니 다른 동네는 심각하던데.... 산양산삼 딸도슬슬 익어갑니다 고지가 워낙에 높다보니 딸도 늦게익내요 3년전에 씨뿌려 놓은건 잘올라 옵니다 ㅎㅎ

강릉가서 물회 한그릇 먹고 왔습니다 시원하니 모듬물회가 끝내줍니다 역시 바닷가 물회가 굿입니다 바다도 폭풍전야 구요 한바퀴 돌아보고 집에와서 소고기로 2차전 돌입하구 3차전은 단백숙에 옥수수 구워먹습니다 소기름에 옥수수 굿입니다 4차전은 간장게장 해먹습니다 ㅎㅎ

지대가 높으니까 지치꽃도 지금 올리내요 시호캐는 약초꾼 새알인데 갱변에 알을낳내요 놀래가지고 줄행랑 칩니다 곰취 연삼 삽주 요래보고 하산합니다 비가오니 서둘러 고향앞으로 ㅎㅎ

싹대가 조그마한게 종급이다 했는데 좋은 종자는 맞는데 아직 어리내요 잎싸귀가 손바닥안에 들어 오내요 캐오지는 않구요 눈팅만 했습니다 삼이 좋으면 싹대는 그리크지 않습니다 대부분에 사람들은 나이 어리고 큰삼을 찿지만 좋은 산삼은 상당히 작아요 산양산삼도 마찬가지 구요

밭에다 삼지구엽초를 조금 심어 놨더니 삐리리 하게 자라고 있내요 간간히 명이나물도 있구요 비안오니 참 평온한 마을입니다 그래도 우리동네는 비피해 별로 없어서 취복받은 동네이내요 야심한 밤에 잠이 안와서 이러는나 불쌍합니다 ㅎㅎ

자연산 오가피가 크지는 않지만 성담에서 잘자라고 있습니다 심도 봤는데 초보라 확잡아 뽑더니 삼이 어디로 날아 갔내요 초보는 초보입니다 ㅎㅎㅎ 하산길에 나무를 짚었는데 엄나무를 짚어서 다행이도 살짝 잡아서 다행입니다 ㅎㅎ 더덕도 하나 보이고 이렇게 하루일과 마무리 합니다

개병풍 군락지를 만났는데 크기가 엄청 크내요 완젼히 대박입니다 간간히 꽃이 핀걸보니 씨앗으로 발아가 되는거 같은데 날씨 좋아지면 망을 씌워나야 겠습니다 씨앗이 발아가 잘되는지 많지는 않고 여섯대가 꽃이 피었는데 시험삼아 심어볼까 하내요 헌데 거리가 멀어서 ㅎㅎ 시험 성공하면 조경용으로 비싸게 나갈거 같아요

친구놈 일하는데 가서 삼겹살 구워먹고 라면끓여 먹고 놀다보니 당근 마켓에 나무 나눔하내 잽싸게 채팅 걸었더니 오셔서 싣고가란다 후다닥 가서 싣는데 나무가 만만치 않내 처음에는 힘있게 싫다가 나중에는 겨우겨우 싫었내 ㅎㅎ 요즘 날씨에 이정도면 한달반은 때겠는걸 ㅎㅎ 나무는 어쨋거나 힘들어요

질경이가 여기저기 널렸습니다 참좋은 약재인데 봄에새순 날때는 어디 있는지 생각이 안나다가 꼭 지나다 보면 생각이 납니다 맨끝에는 미역취 밥해먹으면 좋습니다

약초좀 심어 본다고 시간 나는대로 심긴 심는데 잘되길 바랄 뿐입니다 저번에는 한낮에 심는데 더워서 숨이 탁탁 막히는데 이러다 죽겠구나 생각이 들더 라구요 잠시 차에서 에어컨 켜고 쉬었다 다심고 내려 왔내요 저녁때는 아버지 산소 벌초하고 하고 나니 괜시리 기분도 좋아 지내요 저녁에는 삼겹살 파티합니다 술끊은지 어언 5년 7개월째 아직도 술은 너무나 머언당신 ㅎㅎ